지인으로부터 "돈 준다" 제안 받아 범행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지난 주말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도주한 10대 남녀 2명이 범행 사흘 만에 체포됐습니다.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어제(19일) 저녁 7시쯤 경기 수원의 주거지에서 붙잡힌 이들은 경찰에 ‘낙서를 쓰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아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종로경찰서에 압송된 이들은 누구의 지시를 받아 낙서를 했는지, 낙서에 적힌 사이트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화질 등이 균일하지 않아 동선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용의자를 다각적으로 교차 검증해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과정에서 체포가 부득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배후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민지숙 기자 / knulp1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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