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도시에 애니메이션 산업 입히다"…순천형 'K-디즈니'는?

【 앵커멘트 】
올해 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전남 순천시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애니메이션을 꼽았습니다.
순천시 방문단이 미국의 유명 스튜디오를 방문해 '순천형 디즈니랜드'를 구상했는데요.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미국의 픽사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창업한 이후 '토이스토리'부터 최근 '엘리멘탈' 등 유명 작품을 줄줄이 내놓으면서 세계적인 제작사가 됐습니다.

작업자 위주로 창의력을 극대화한 업무 공간을 둘러봤습니다.

세계적인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찾아 문화와 관광산업의 연계 비결을 엿봤습니다.

이어 애니메이션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UCLA 대학을 방문했습니다.

대학 측은 처음부터 기술을 가르치기보다 먼저 감수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거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창의교육이 짧은 시간이 아닌 오래도록 지속되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조슈아모건 / UCLA 애니메이션학과 교수
- "애니메이션은 긴 호흡이 필요한 산업입니다. 예술가의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오랜 시간 투자와 다양한 환경을 제공해줘야 성공할 수 있는 장르입니다."

노 시장은 "인공지능이 발전해도 창작과 창조의 영역은 결국 사람이 한다"며 "순천대와 연계할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노관규 / 순천시장
-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을 과연 누가 월트 디즈니 같은 역할을 하고 또 어디에 픽사와 같은 최고의 스튜디오를 만들고 또 여기에 근무하는 사람들, 청년들은 어느 대학에서 어떻게 지원해서 길러 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하겠습니다.)"

순천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생태 도시에 문화 산업을 입히는 '순천형 애니메이션 산업'을 유치하고, '한국형 디즈니' 테마파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