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형수 A 씨가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를 본격화합니다.
A 씨는 지난 6월 황 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SNS에 게재하고 황 씨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를 받습니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검찰은 오늘(23일) 사건을 일반 형사사건과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성매매·장애인·소년 사건을 전담하는 여조1부에 배당하고 촬영물 유포와 불법촬영 여부를 중심으로 수사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경찰은 황 씨의 처벌불원서를 받아 A 씨의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습니다.
유포된 영상으로 피해를 입은 황 씨의 전 연인 측은 "합의 없는 촬영이었다는 걸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는데 오늘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 박은채 기자 icecrea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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