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알몸 상태로 박스만 입은 채 돌아다닌 여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0대 여성 A 씨와 촬영, 인터뷰를 도운 남성 2명을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20일 밤 10시쯤, 홍대 거리에서 상의를 입지 않은 채 구멍이 뚫린 박스를 걸치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자신의 신체부위를 만질 수 있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촬영과 인터뷰를 도운 남성 2명도 함께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행위가 공연음란에 해당한다고 보고 임의동행을 요구했지만, 이들이 거부해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초에도 A 씨는 서울 압구정동 거리에서 같은 행위를 하다 논란이 됐는데, 일부 매체를 통해 "여자가 윗옷을 벗으면 처벌 받는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걸 깨보는 일종의 행위 예술"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김태형 기자 flash@mbn.co.kr ]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