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전에 출석한 이 대표는 여전히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길기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길 기자,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점심에 곰탕을 배달시켜 먹는 등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조사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조사는 부장검사가 직접 하지는 않고, 반부패부서의 선임검사가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하며 이 대표 출석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요.
하지만, 이 대표는 검찰에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하고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그제(15일) 5쪽 분량의 진술서 요약본을 공개했는데,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였고, 1원의 이익도 챙기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추가 소환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는 진술 태도에 따라 유동적"이라면서도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입장을 들을 게 방대하다"고 언급했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검찰은 특히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캐묻고 있나요?
【 기자 】
검찰은 우선 이 대표가 백현동 사업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서 배제된 과정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표는 "성남도공이 배제됐어도 자신은 이익을 취한 게 없다"고 반박했지만, 검찰은 사익 추구와 배임은 엄연히 다르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포기한 게 배임"이라며 "공영 개발을 하겠다고 해놓고 왜 입장을 번복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백현동 민간사업자가 "로비스트 김인섭 씨가 알선대가로 200억 원을 요구하며 절반이 두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진술한 내용 등도 캐물을 전망입니다.
이 대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은 성남시가 백현동 사업에서 제외되며 입은 손해 액수도 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오혜진
오전에 출석한 이 대표는 여전히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길기범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길 기자,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는 8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점심에 곰탕을 배달시켜 먹는 등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조사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조사는 부장검사가 직접 하지는 않고, 반부패부서의 선임검사가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3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하며 이 대표 출석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요.
하지만, 이 대표는 검찰에 30쪽 분량의 진술서를 제출하고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표는 그제(15일) 5쪽 분량의 진술서 요약본을 공개했는데, 백현동 부지 용도 변경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였고, 1원의 이익도 챙기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추가 소환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는 진술 태도에 따라 유동적"이라면서도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 입장을 들을 게 방대하다"고 언급했습니다.
【 질문2 】
그런데 검찰은 특히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캐묻고 있나요?
【 기자 】
검찰은 우선 이 대표가 백현동 사업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사업에서 배제된 과정을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표는 "성남도공이 배제됐어도 자신은 이익을 취한 게 없다"고 반박했지만, 검찰은 사익 추구와 배임은 엄연히 다르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포기한 게 배임"이라며 "공영 개발을 하겠다고 해놓고 왜 입장을 번복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백현동 민간사업자가 "로비스트 김인섭 씨가 알선대가로 200억 원을 요구하며 절반이 두 사람에게 갈 것"이라고 진술한 내용 등도 캐물을 전망입니다.
이 대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은 성남시가 백현동 사업에서 제외되며 입은 손해 액수도 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조병학 PD
영상편집 : 오혜진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