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에서 발생한 온열환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오늘(3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개영식에서 발생한 온열환자는 108명"이라며 "다만 두통, 복통, 근골격계 손상 등의 유형을 포함하면 개영식 관련 환자는 모두 13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9시 기준 잼버리 내 병원에 환자 2명이 남아 있다"며 "온열질환 예방과 대응을 위해 30명의 의사, 60명의 간호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폭염 속에서 대회 참가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지칠 수 있으니 냉방장치를 추가로 설치하겠다"며 "중증의 온열환자가 발생하면 원광대병원, 군산의료원, 전북대병원 등 5개 협력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는 의료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사무총장은 "참가자들이 멀리서 온 데다, (날씨 등에) 적응이 안 돼서 다수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개영식에) K팝 행사가 있었는데 (청소년들이) 에너지를 분출하고 활동하다 보니 체력을 소진해서 환자가 많이 발생한 걸로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조직위는 개영식 당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할 때 소방 당국으로부터 행사 중단 요청을 받았으나 사안이 중하지 않다고 판단, 불꽃놀이만 생략하는 수준으로 행사를 끝마쳤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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