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아이스크림은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입니다.
똑같은 아이스크림인데, 집 앞 편의점과 길 건너 마트에서 파는 가격이 두 배 정도 차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정찰제로 판매되지 않아 같은 상품이라도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1일 채널 A 취재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무인판매점에서 같은 아이스크림을 사봤는데, 편의점과 대형마트의 판매 가격은 2배 차이가 났습니다.
2010년 아이스크림 제조사가 가격을 정하는 '권장소비자가격' 제도가 폐지됐고 이후에는 판매처가 가격을 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통 업체들끼리 할인 등 판촉 경쟁을 벌이다 보니 행사를 하는 곳과 하지 않는 곳의 가격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대형마트의 묶음 상품 행사나 편의점의 '2+1' 행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엔 '반 값' 할인을 해주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도 5년 새 7배 넘게 늘었습니다.
유통 업체들의 가격 경쟁은 소비자로선 긍정적이지만 편차가 너무 크고 정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아이스크림 가격도 1년 새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불투명한 가격 구조 속에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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