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난동범은 전과 3범, 소년부 13차례 갔다...오늘 구속심사

행인들에 흉기 휘둘러 1명 사망·3명 부상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

평일 대낮에 서울 신림동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여 행인 1명을 숨지게 한 조 모 씨가 구속심사를 받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3일) 오후 2시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3살 조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합니다.

조 씨는 지난 21일 금요일 오후 2시 10분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 출구에서 80m 정도 떨어진 상가 골목 초입에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에 조 씨와 일면식도 없던 2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30대 남성 3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사진 = MBN

조 씨는 인근 스포츠센터 앞 계단에 앉아 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체포 후 조 씨는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고 분노에 가득 차 범행을 한 것"이라 진술했습니다.

조 씨는 전과 3범으로 과거 법원 소년부로 13차례 송치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