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쌍둥이 아기 판다의 생후 12일차 모습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버랜드는 20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생후 12일이 된 지난 18일 쌍둥이 아기 판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출산 직후 엄마 아이바오와 쌍둥이 아기 판다 모습. / 사진 = 에버랜드 제공
쌍둥이 아기 판다는 에버랜드 최고 인기 스타인 '푸바오'의 여동생들로 지난 7일 오전 4시 52분, 오전 6시 39분에 각각 태어났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서는 쌍둥이 판다가 태어날 당시 온통 분홍색이었던 몸에 비해 검정 무늬가 서서히 보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큐베이터 속 쌍둥이 판다 둘째를 사육사들이 돌보고 있는 모습 / 사진 =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의 판다월드를 담당하는 강철원 사육사는 "검은 무늬가 제법 생겼다"며 "귀에도 검은색 귀마개를 쓴 것처럼 변했고 선글라스를 낀 것처럼 눈이 검어지기 시작했다"고 발육 상태를 전했습니다.
또 "앞다리에서 등으로 이어지는 부분 그리고 뒷다리가 검게 변하고 있다"며 "아마 한 달 정도 되면 완전히 판다스러운 색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엄마 아이바오 품속에서 쉬고 있는 쌍둥이 판다 첫째 모습 / 사진 = 에버랜드 제공
쌍둥이 판다는 어미인 '아이바오'와 사육사들이 각각 한 마리씩 맡아 돌아가면서 돌보고 있는데, 한 마리가 아이바오에게 있는 동안 다른 한 마리는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식입니다.
사육사들은 쌍둥이 판다에게 2가지 분유를 섞어 걸러낸 뒤 모유와 다시 섞어 중탕으로 따뜻하게 데운 것을 먹이는 등 세심하게 보살피고 있습니다.
판다는 생후 100일이 지나야 이름을 붙여줄 만큼 초기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생후 약 6개월 만에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 푸바오와 마찬가지로 쌍둥이 판다 역시 6개월 뒤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