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구경찰청이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홍 시장은 퀴어축제 충돌 이후 경찰이 공무원을 상대로 보복수사에 나섰다며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대구시 공보담당관실에서 컴퓨터와 서류 등을 들고 나옵니다.
대구 참여연대는 지난 2월 홍준표 시장과 유튜브 담당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대구시 유튜브 채널이 홍 시장의 홍보 매체로 전락했다는 이유에 섭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대구 경찰청장이 막 나간다"며 "시민단체가 직원이 하지도 않은 선거법 위반을 고발해 선관위가 조사 중인 사건을 압수수색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억압하더니, 보복 수사한다"며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고 표현하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대구시는 선관위의 시정 요구에 영상을 삭제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데도 압수수색까지 하는 것은 최근 퀴어축제 충돌에 따른 보복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정장수 / 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
- "삭제한 영상 원본 자료를 모두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오비이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공권력의 집행도 오해받을 짓은 안 해야죠."
경찰은 지난 17일 퀴어축제 때 대구시 공무원과 경찰이 부딪혔던 일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대구광역수사대 수사2계장
- "압수수색 영장은 6월 9일에 신청되었고, 6월 16일에 발부되었습니다."
대구경찰 직장인협의회는 경찰에 대한 홍 시장의 공격적인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문기영 / 대구경찰직장인협의회연합 대표
- "기본적인 바탕에는 홍 시장님의 경찰에 대한 인식에 어느 정도 좀 기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번 압수수색으로 퀴어 축제를 놓고 충돌한 대구시와 경찰, 두 공권력 간의 대치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대구경찰청이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사건과 관련해 대구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홍 시장은 퀴어축제 충돌 이후 경찰이 공무원을 상대로 보복수사에 나섰다며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대구시 공보담당관실에서 컴퓨터와 서류 등을 들고 나옵니다.
대구 참여연대는 지난 2월 홍준표 시장과 유튜브 담당자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대구시 유튜브 채널이 홍 시장의 홍보 매체로 전락했다는 이유에 섭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대구 경찰청장이 막 나간다"며 "시민단체가 직원이 하지도 않은 선거법 위반을 고발해 선관위가 조사 중인 사건을 압수수색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어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억압하더니, 보복 수사한다"며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고 표현하며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대구시는 선관위의 시정 요구에 영상을 삭제하는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데도 압수수색까지 하는 것은 최근 퀴어축제 충돌에 따른 보복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정장수 / 대구시 정책혁신본부장
- "삭제한 영상 원본 자료를 모두 경찰에 제출하였습니다. 오비이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공권력의 집행도 오해받을 짓은 안 해야죠."
경찰은 지난 17일 퀴어축제 때 대구시 공무원과 경찰이 부딪혔던 일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장성철 / 대구광역수사대 수사2계장
- "압수수색 영장은 6월 9일에 신청되었고, 6월 16일에 발부되었습니다."
대구경찰 직장인협의회는 경찰에 대한 홍 시장의 공격적인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문기영 / 대구경찰직장인협의회연합 대표
- "기본적인 바탕에는 홍 시장님의 경찰에 대한 인식에 어느 정도 좀 기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번 압수수색으로 퀴어 축제를 놓고 충돌한 대구시와 경찰, 두 공권력 간의 대치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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