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수사에도 아랑곳 않고 불법 서비스 강행
국내 최대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누누티비'가 폐쇄선언을 번복하고 운영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오늘(19일) 업계에 따르면, 누누티비 운영진인 스튜디오유니버셜은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오는 30일 오전 2시부터 누누티비 시즌2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도메인은 공개하지 않으며 누누티비2 공식 텔레그램으로 문의를 남겨놓으면 서비스 재개 후 도메인을 안내하겠다"고 했습니다.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신작 콘텐츠가 공개되는 즉시 스트리밍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URL(인터넷주소) 차단에 나섰지만 누누티비는 도메인 변경 등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왔습니다.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가 추산한 누누티비 내 콘텐츠 조회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18억회를 훌쩍 넘겼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무소속) 의원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주요 수익원인 불법도박 광고를 통해 최소 333여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직접 매일 URL 차단에 나서자 누누티비가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으나, 유사 서비스가 횡행할 것이라는 우려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다시 활동 재개를 알리면서 정부도 다시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과기정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은 '누누티비 대응 태스크포스'를 꾸렸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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