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왔다는 지난해 3월, 휴대전화 위치값 "없음"

경찰, 천공 통신기록 분석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천공의 휴대전화 통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당시 잡힌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1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천공 명의의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 영장을 발부 받아 위치 및 통화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천공이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방문했다는 의혹을 받는 시점에 서울 용산구 현 대통령 관저 인근 기지국과 일치하는 위치값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적어도 자신의 휴대전화를 지닌 채 다녀간 적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천공이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거나 다른 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른바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 지인으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이 새 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3월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에 고발 당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또 옛 육군참모총장 공관의 CCTV 확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