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른바 '채널A 사건' 당시, KBS는 한동훈 당시 검사장과 채널A 기자가 공모한 내용 등을 보도한 바 있는데요.
해당 보도는 오보로 밝혀졌는데, KBS 기자에게 정보를 흘린 사람으로 현직 중앙지검 간부가 지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신성식 당시 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는데, 오보 논란을 수사한 검찰은 신 검사장과 KBS 기자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7월, KBS는 '채널A 사건'으로 불리는 의혹과 관련해 보도를 냈습니다.
한동훈 당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에 담긴 내용이라고 언급했는데, 두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보도시점을 조율했다는 내용 등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이 전 기자가 녹취록을 공개하고 오보로 밝혀지자 한 장관과 시민단체는 KBS 기자와 취재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며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당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 (2020년 10월)
- "중앙지검 핵심 간부가 수사에 관여된 사람만 알 수 있는 그런 수사 정보를 KBS 기자에게 제공을 했고…."
한 장관이 지목한 취재원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었던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찰은 신 검사장 사무실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이어갔고, 고발된 지 3년 만에 신 검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해당 오보를 주도한 KBS 기자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이나 반론권 보장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며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신 검사장은 "이번 기소는 법리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한 장관이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이른바 '채널A 사건' 당시, KBS는 한동훈 당시 검사장과 채널A 기자가 공모한 내용 등을 보도한 바 있는데요.
해당 보도는 오보로 밝혀졌는데, KBS 기자에게 정보를 흘린 사람으로 현직 중앙지검 간부가 지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신성식 당시 중앙지검 3차장검사였는데, 오보 논란을 수사한 검찰은 신 검사장과 KBS 기자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20년 7월, KBS는 '채널A 사건'으로 불리는 의혹과 관련해 보도를 냈습니다.
한동훈 당시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했다는 내용입니다.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에 담긴 내용이라고 언급했는데, 두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보도시점을 조율했다는 내용 등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이 전 기자가 녹취록을 공개하고 오보로 밝혀지자 한 장관과 시민단체는 KBS 기자와 취재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며 검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당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 (2020년 10월)
- "중앙지검 핵심 간부가 수사에 관여된 사람만 알 수 있는 그런 수사 정보를 KBS 기자에게 제공을 했고…."
한 장관이 지목한 취재원은 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이었던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찰은 신 검사장 사무실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이어갔고, 고발된 지 3년 만에 신 검사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해당 오보를 주도한 KBS 기자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이나 반론권 보장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했다며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신 검사장은 "이번 기소는 법리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한 장관이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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