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 횡령' 신흥학원 사무국장 구속

신흥학원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교내 건축물 공사비를 부풀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빼돌린 혐의로 이 학원 전 사무국장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신흥대학에서 새 건물을 지을 때 공사비를 실제보다 비싸게 매긴 뒤 나중에 공사업체에서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8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인디언헤드 국제학교 건물을 지을 때도 같은 수법으로 공금을 빼돌렸고, 실제 근무하지 않는 직원이 일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해 억대의 돈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박씨가 신흥학원 전 이사장인 민주당 강성종 의원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이 돈이 강씨 일가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강 의원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