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와 별개로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한 대장동 일당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법조팀 오지예 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 기자, 방금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남욱 변호사 주장대로 위례와 대장동 개발 사업 모두 이 대표가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겁니까.
【 기자 】
네, 검찰도 남욱 변호사 폭로와 같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정진상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2013년 4월 남욱 변호사는 위례 사업 예상 수익 중 100억 원을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석달 뒤, 유 전 본부장은 정진상 실장,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에게 남욱 변호사를 사업자로 지정해 추진해보겠다 했고,
이를 토대로 진행 상황을 같은 해 10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보고해, 실제 11월 위례 사업 공모 전 선정이 끝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용 부원장의 공소장에는 2014년 대장동 사업자 공고 때, 대장동 사업자 선정을 도와달라는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승낙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는데요.
검찰은 대장동 일당과 이 대표와 정치적 동지인 '최측근' 두 사람 간 유착 관계 10년을 강조하며,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질문1-1 】
유동규 전 본부장 뿐 아니라 남욱 변호사 입도 거의 '시한폭탄'이네요.
【 기자 】
맞습니다.
남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끝이 아니다, 대장동 재판 증인으로 나서면 더 많은 말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유 전 본부장이 최근 법정 밖에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만,
대장동 일당과 이 대표 중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결국 수사와 재판으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오 기자, 이 대표 최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이 대표를 수사하기 위한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많죠. 그래선지 이에 대한 이 대표 반응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먼저 자신의 '왼팔'격인 김용 부원장이 체포부터 구속까지 지체없이 진행됐을 때, 이 대표 의외로 말을 아꼈죠.
대신 살이 빠지고 얼굴이 상한 게 눈에 띠었는데, 민주당은 대표가 된 뒤 다이트를 했다며 마음 고생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오른팔'인 정 실장 마저 강제수사선상에 오르자 이렇게 말했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조작, 결국은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 질문2-1 】
관련해서 이 대표 SNS에 글도 올렸죠?
【 기자 】
네, 이 대표 SNS에 뉴스파타 녹취록 보도를 첨부하며, 검찰의 황당 주장이라고 조작설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록은 2020년 10월 30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 간 일부 대화로, 뉴스타파는 이를 토대로 '천화동인 1호' 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검찰은 앞서 천화동인 1호 소유주를 밝히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질문3】
그런데 오 기자, 지금 '천화동인 1호' 실체도 궁금하지만, 이 대표 측에서 요구했다는 금액도 꽤 커요.
【 기자 】
먼저 지난해 유동규 전 본부장이 '농담'이라고 했던 700억부터 살펴볼까요.
▶ 인터뷰 : 김국일 / 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지난해)
- "700억 원은 오히려 저희가 김만배 씨와 대화하면서 줄 수 있냐, 농담처럼 이야기하고, 실제로 약속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 따르면 700억 원은 김 씨가 유동규, 김용, 정진상 3인방에 주기로 했던 대장동 개발 수익금으로, 지난 2020년 실제 요구가 있었고요.
김 씨가 지급을 미루자, 정진상 실장은 지난해 대선 경선을 앞두고 김 씨에게 직접 20억 원을 달라했고요.
김용 부원장 역시 유동규 전 본부장을 거쳐 남욱 변호사에게 20억 원을 각각 요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의 성격 규명도 중요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 700억 원 약속이 뇌물로서 법원이 유죄를 인정하면, 전액 국고 환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 앵커 】
오지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최형찬
보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와 별개로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한 대장동 일당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법조팀 오지예 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 기자, 방금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남욱 변호사 주장대로 위례와 대장동 개발 사업 모두 이 대표가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겁니까.
【 기자 】
네, 검찰도 남욱 변호사 폭로와 같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정진상 실장 압수수색 영장에 따르면, 2013년 4월 남욱 변호사는 위례 사업 예상 수익 중 100억 원을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주기로 약속했습니다.
석달 뒤, 유 전 본부장은 정진상 실장,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에게 남욱 변호사를 사업자로 지정해 추진해보겠다 했고,
이를 토대로 진행 상황을 같은 해 10월,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보고해, 실제 11월 위례 사업 공모 전 선정이 끝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용 부원장의 공소장에는 2014년 대장동 사업자 공고 때, 대장동 사업자 선정을 도와달라는 김만배 씨의 부탁을 받고 승낙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는데요.
검찰은 대장동 일당과 이 대표와 정치적 동지인 '최측근' 두 사람 간 유착 관계 10년을 강조하며,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겁니다.
【질문1-1 】
유동규 전 본부장 뿐 아니라 남욱 변호사 입도 거의 '시한폭탄'이네요.
【 기자 】
맞습니다.
남 변호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끝이 아니다, 대장동 재판 증인으로 나서면 더 많은 말을 하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유 전 본부장이 최근 법정 밖에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만,
대장동 일당과 이 대표 중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결국 수사와 재판으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그런데 오 기자, 이 대표 최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이 대표를 수사하기 위한 전초전이라는 평가가 많죠. 그래선지 이에 대한 이 대표 반응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먼저 자신의 '왼팔'격인 김용 부원장이 체포부터 구속까지 지체없이 진행됐을 때, 이 대표 의외로 말을 아꼈죠.
대신 살이 빠지고 얼굴이 상한 게 눈에 띠었는데, 민주당은 대표가 된 뒤 다이트를 했다며 마음 고생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오른팔'인 정 실장 마저 강제수사선상에 오르자 이렇게 말했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조작, 결국은 진실이 드러나게 됩니다."
【 질문2-1 】
관련해서 이 대표 SNS에 글도 올렸죠?
【 기자 】
네, 이 대표 SNS에 뉴스파타 녹취록 보도를 첨부하며, 검찰의 황당 주장이라고 조작설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록은 2020년 10월 30일 김만배 씨와 유동규 전 본부장 간 일부 대화로, 뉴스타파는 이를 토대로 '천화동인 1호' 소유주가 유 전 본부장이라고 보도했는데요.
검찰은 앞서 천화동인 1호 소유주를 밝히겠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 질문3】
그런데 오 기자, 지금 '천화동인 1호' 실체도 궁금하지만, 이 대표 측에서 요구했다는 금액도 꽤 커요.
【 기자 】
먼저 지난해 유동규 전 본부장이 '농담'이라고 했던 700억부터 살펴볼까요.
▶ 인터뷰 : 김국일 / 유동규 전 본부장 변호인 (지난해)
- "700억 원은 오히려 저희가 김만배 씨와 대화하면서 줄 수 있냐, 농담처럼 이야기하고, 실제로 약속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 따르면 700억 원은 김 씨가 유동규, 김용, 정진상 3인방에 주기로 했던 대장동 개발 수익금으로, 지난 2020년 실제 요구가 있었고요.
김 씨가 지급을 미루자, 정진상 실장은 지난해 대선 경선을 앞두고 김 씨에게 직접 20억 원을 달라했고요.
김용 부원장 역시 유동규 전 본부장을 거쳐 남욱 변호사에게 20억 원을 각각 요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돈의 성격 규명도 중요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 700억 원 약속이 뇌물로서 법원이 유죄를 인정하면, 전액 국고 환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 앵커 】
오지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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