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 광주제일고 3학년 학생 2명에게 표창장 수여
광주의 한 공원에서 여중생들을 성추행한 남성을 경찰에 재빠르게 신고하고, 추격까지 한 고교생들이 경찰 표창을 받았습니다.
오늘(29일) 광주제일고등학교에 따르면 광주 남부경찰서는 어제(28일) 광주제일고등학교 교장실에서 3학년에 재학하고 있는 유모 군과 최모 군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유 군과 최 군은 지난 4월 오후 6시경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한 공원에서 여중생 2명이 낯선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습니다.
유 군과 최 군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여학생들의 상태와 현장 위치를 휴대전화로 알렸으며, 현장에서 가해 남성을 일정 거리 추격하는 등 범인이 체포되는 데에 공을 세웠습니다.
이들은 "여동생 또래의 여학생들을 구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행동한 결과"라며 "앞으로 또 이러한 상황에 부닥친다면 망설임 없이 이번과 같이 행동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임에도 이웃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관심과 용기가 대견하다"며 "학생들의 투철한 신고 정신과 용기 덕분에 여학생들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었다"고 학생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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