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문 대조·유류품 분석 거쳐 신원 확인
생명 반응 없어…광주지역 영안실로 옮겨질 예정
생명 반응 없어…광주지역 영안실로 옮겨질 예정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한 아우디 승용차 내부에서 조유나(10) 양 일가족 3명으로 추정되는 탑승자들이 확인됐습니다
오늘(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낮 12시 20분쯤 인양을 마치고 승용차 내부를 맨눈으로 수색해 탑승자 3명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확인된 탑승자 3명은 생명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가까운 병원 응급실이 아니라 광주지역 영안실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오늘(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부근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한 뒤 조 양 가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광주경찰청은 "먼저 유명을 달리한 세 분에 대해 명복을 빈다"면서 "사망자 검시, 검안을 진행한 후 국과수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명확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양된 차량을 광주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여 고장 또는 사고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조 양 부모는 조 양이 다니는 학교에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체험학습 기간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이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실종 신고 6일 만인 전날 신지면 앞바다에서 조 양의 가족이 탔던 승용차의 부품과 차량을 잇따라 발견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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