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6700원 샌드위치 부실 논란…"편의점도 이렇지 않아"

신메뉴 품질 논란…내용물 턱없이 부족한 모습

스타벅스코리아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가 품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늘(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지난 15일 '스타벅스 선 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작성자 A 씨가 글과 함께 첨부한 사진을 보면 샌드위치 빵 크기에 비해 채소, 소스, 햄 등 내용물이 부족한 모습입니다. A 씨가 언급한 제품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 클럽 샌드위치'로 이달 새롭게 출시된 스타벅스 베이커리의 신메뉴입니다.

이 메뉴의 가격은 6700원입니다.

A 씨는 "편의점 샌드위치도 이렇게 부실하게 안 나온다"며 "내용물과 기본에 충실한 베이커리 메뉴가 사라지고 이런 제품이 매장에 채워지는 것을 보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글은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었고, 다수의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도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네티즌들은 대부분 스타벅스 베이커리 제품과 커피 품질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크랜베리 치킨샌드위치 4년째 일주일에 한 번씩 사 먹는데 요즘 품질이 엉망진창”, “스벅은 원래 푸드류는 만족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스타벅스 커피도 맛없어졌다”, “야채 김밥 한 줄이 더 배부르고 싸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을 스타벅스코리아 소속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저희도 새로운 푸드 런칭할 때마다 양 보고 경악한다"며 "직원에게는 할인이 되니까 사 먹는데 이걸 누가 사 먹겠느냐고 생각한다"고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푸드 상품은 원부 재료에 대해 기준 중량을 확인해 제조하고 있다. 일부 제품에서 눌림이나 쏠림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 고객 의견을 경청하며 내부적으로 제조 공정을 다시 점검해 개선하며 품질 관리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