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경찰관 '수사정보 유출·접대' 의혹
진정서엔 '유출 의혹' 경찰관 두 명 더 포함돼
진정서엔 '유출 의혹' 경찰관 두 명 더 포함돼
현직 경찰관이 사건 고소인에게 수차례 수사정보를 유출하고, 식사 접대를 비롯해 가상화폐 투자 정보 등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 취재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에 근무 중인 A 경찰관은 지난 18일 대기발령 조치돼 현재 서울경찰청의 감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이달 중순 강남경찰서 소속 A 경찰관이 B 변호사로부터 사건을 청탁받고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입수된 첩보에는 A 경찰관이 지난해 3월 강남서에 접수된 고소 사건의 고소인 B 변호사에게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비롯해 여러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A 경찰관이 B 변호사에게 수차례 식사와 술 접대를 받았고, 가상화폐 투자 정보 등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어 경찰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강남경찰서가 지난 18일 A 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서울경찰청에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의혹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 소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라며 "현재 서울경찰청 내부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 경찰관은 제기된 의혹의 진위 여부와 감찰 상황을 문의하는 취재진의 전화와 문자메시지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A 경찰관의 수사 정보 유출과 향응 의혹이 담긴 진정서도 서울경찰청에 접수됐습니다.
진정서에는 A 경찰관 외에 두명의 경찰관이 수사 정보 유출에 더 가담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민 기자 / saysay3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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