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째 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사흘째 600명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94명 발생해 누적 69만2174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이 3813명, 해외 유입이 381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826명, 경기 1511명, 인천 235명으로 수도권에서 67.5%(2572명)가 발생했다.
이 밖에 부산 137명, 대구 147명, 광주 173명, 대전 47명, 울산 15명, 세종 20명, 강원 69명, 충북 37명, 충남 105명, 전북 112명, 전남 160명, 경북 102명, 경남 112명, 제주 5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검역 단계에서 86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95명이 각각 확진됐다. 내국인은 249명, 외국인은 132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9명 늘어 누적 6310명(치명률 0.91%)이 됐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12명으로 전날보다 14명 줄었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31.8%로 보유병상 1788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1219개다.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는 일반 병상은 28.8%가 찬 상태다.
이날 0시까지 4447만1712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쳐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6.7%가 됐다. 2차 접종자는 총 4347만4764명(인구 대비 84.8%), 3차 접종자는 2303만1231명(인구 대비 45.5%)이다.
방역당국은 일주일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면서 2월 말 2만명, 3월 말 3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 대비단계'를 가동 중으로 하루 확진자가 5000명 수준으로 증가하기 전까지 이 단계를 유지해 오미크론 우세화에 대응할 준비를 할 계획이다.
하루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면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하고 환자 격리기간을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변경하고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 시행하기로 했다. 내달 6일까지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현행 4인에서 6인으로 늘리되 식당·카페 등에 대한 영업제한 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유지한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