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영화처럼 예전엔 마을 앞 공터가 아이들의 놀이터였고, 옆 동네 새 놀이터가 생기면 친구들과 놀러 가는 게 재미였죠.
하지만 요즘 도시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아파트 단지 놀이터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놀이터에서마저 '갑질'하는 어른 때문에 자유롭게 놀질 못합니다. '우리 아파트에 살지 않는 어린이는 우리 놀이터에서 놀면 안 된다.'라는 아파트가 있기 때문이죠.
지난해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던 다른 단지 초등학생들을 주거침입과 기물파손으로 경찰에 신고한 건데,
한 아이는 할아버지뻘인 60대 입주자 대표에게서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인 거 모르냐, 커서 아주 나쁜 도둑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의 부모는 입주자 대표를 고소했고, 어제 경찰은 아동학대와 협박 혐의로 입주자 대표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쉬이 넘길 사건이 아닌 게, 놀이터 이용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아파트 놀이터 입구에 '사유 재산'이라는 이유로 '외부인 출입 금지'라는 표지가 붙어있는 걸 흔히 볼 수 있거든요.
놀기 위해 존재하는 놀이터에서 놀았다는 이유로 '도둑, 파손범' 취급을 받은 아이들의 상처는 오래도록 치유되기 어려울 겁니다.
'하루를 잘 논 아이는 짜증을 모르고, 10년을 잘 논 아이는 마음이 건강하다. 음식을 고루 먹어야 건강하게 자라듯이 '놀이밥'도 꼬박꼬박 먹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라고 하죠.
의학박사이자 미국 놀이연구원의 창시자인 스튜어트 브라운은 '놀이'의 반대말은 '일'이 아니라 '우울'이라고 했습니다.
마음 놓고 뛰어놀 시간도, 공간도 없는 요즘 아이들. 놀이터에서라도 마음 편하게 놀 수는 없는 걸까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신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건 우리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김주하의 그런데, 오늘은 ''남의 놀이터'에서 놀면 도둑?'이었습니다.
영화처럼 예전엔 마을 앞 공터가 아이들의 놀이터였고, 옆 동네 새 놀이터가 생기면 친구들과 놀러 가는 게 재미였죠.
하지만 요즘 도시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아파트 단지 놀이터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놀이터에서마저 '갑질'하는 어른 때문에 자유롭게 놀질 못합니다. '우리 아파트에 살지 않는 어린이는 우리 놀이터에서 놀면 안 된다.'라는 아파트가 있기 때문이죠.
지난해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던 다른 단지 초등학생들을 주거침입과 기물파손으로 경찰에 신고한 건데,
한 아이는 할아버지뻘인 60대 입주자 대표에게서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인 거 모르냐, 커서 아주 나쁜 도둑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의 부모는 입주자 대표를 고소했고, 어제 경찰은 아동학대와 협박 혐의로 입주자 대표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쉬이 넘길 사건이 아닌 게, 놀이터 이용에 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아파트 놀이터 입구에 '사유 재산'이라는 이유로 '외부인 출입 금지'라는 표지가 붙어있는 걸 흔히 볼 수 있거든요.
놀기 위해 존재하는 놀이터에서 놀았다는 이유로 '도둑, 파손범' 취급을 받은 아이들의 상처는 오래도록 치유되기 어려울 겁니다.
'하루를 잘 논 아이는 짜증을 모르고, 10년을 잘 논 아이는 마음이 건강하다. 음식을 고루 먹어야 건강하게 자라듯이 '놀이밥'도 꼬박꼬박 먹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라고 하죠.
의학박사이자 미국 놀이연구원의 창시자인 스튜어트 브라운은 '놀이'의 반대말은 '일'이 아니라 '우울'이라고 했습니다.
마음 놓고 뛰어놀 시간도, 공간도 없는 요즘 아이들. 놀이터에서라도 마음 편하게 놀 수는 없는 걸까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신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건 우리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김주하의 그런데, 오늘은 ''남의 놀이터'에서 놀면 도둑?'이었습니다.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