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에 야구 카드 반환 소송 제기
오타니 계좌서 몰래 돈 꺼내 불법 도박한 사실 적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은행 계좌에서 몰래 돈을 꺼내 불법 도박 자금으로 쓴 통역사가 또 피소됐습니다.오타니 계좌서 몰래 돈 꺼내 불법 도박한 사실 적발
오늘(29일) AP통신은 오타니가 미즈하라 잇페이를 상대로 자기 돈으로 산 야구 카드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몰래 돈을 꺼내 온라인을 통해 32만 5,000달러(약 4억 5,000만 원) 상당의 야구 카드를 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일(현지시간) LA에서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법원을 떠나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8년부터 전담 통역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기간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져 해고당했습니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2억 6,000만 원)를 빼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기소당했습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도박 대금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는 114만 9,400달러(약 15억 8,000만 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조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yeonjoma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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