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만취 벤츠 여성, 경찰 보는 앞에서 뺑소니

위험천만 추격전 끝에 검거

서울 은평구의 한 교차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던 운전자가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하다 검거됐습니다. 경찰차가 바로 앞에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오늘(13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경찰 앞에서 교통 사고를 내고 대담하게 도주한 차량에 대한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교통 사고는 지난 6월 서울 은평구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관내 교통안전 순찰 중 바로 앞에서 흰색 벤츠 승용차가 직진 하던 택시를 들이받은 충돌 사고를 목격했습니다. 흰색 벤츠 승용차 운전자가 신호 위반을 해서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택시의 앞 범퍼는 사고 충격으로 찌그러졌습니다.

영상 =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하지만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는 후진하는 듯 하더니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이를 모두 보고 있던 경찰은 곧바로 벤츠 차량을 뒤쫓아 추격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벤츠 차량을 뒤쫓으며 정차 명령을 했지만 운전자는 더 빠르게 도주했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위반했으며 가드레일에 부딪힐 뻔한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 =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결국 끈질긴 추격 끝에 경찰은 벤츠 운전자를 검거했습니다. 여성 운전자의 음주 측정 결과 만취상태였습니다.

경찰청은 자막을 통해 "사고 후 도주한 음주운전 피의자를 검거했다"며 "음주운전은 도로 위 살인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법이 얼마나 강력해야 음주운전이 근절되는 것이냐", "도주하다가 사람이라도 치면 어쩌냐", "경찰관님들 수고 많으셨다", "음주운전은 잠재적인 살인"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