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오늘(9일) 오후 모더나 백신이 추가로 들어오는 등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으로도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다시 접어든 2000명대 굴레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9일) 0시 기준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49명입니다. 이는 신규 확진자 수가 1,961명이었던 전주 같은 요일 대비 88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지역 감염은 2,018명으로 ▲서울 660명 ▲인천 108명 ▲경기 639명이 발생하면서 수도권에서만 1,407명이 나왔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신규 확진자의 70%에 달합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35명 ▲대구 49명 ▲광주 22명 ▲대전 38명 ▲울산 70명 ▲세종 6명 ▲강원 32명 ▲충북 33명 ▲충남 148명 ▲전북 25명 ▲전남 22명 ▲경북 33명 ▲경남 75명 ▲제주 2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 수는 31명으로 누적 13,855명입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26,207명이 격리 중에 있으며 이는 전날(8일) 기준보다 약 400명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366명으로 전날보다 21명 줄었으며 사망자는 9명 늘어 총 2,343명입니다. 치명률은 0.88%입니다.
방역당국 "백신 수급 문제없어"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9월 한 달은 접종률이 가장 급속도로 증가하는 시기"라며 "예방접종 확대와 함께 코로나19 전파 차단효과와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감소 효과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추석까지 전 국민의 70% 1차 접종, 10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 2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백신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87만 3000회 분이 오늘 오후 4시 2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정부는 전날에 도착한 화이자 백신 343만 8000회 분, 루마니아 정부와 협력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 분, 그리고 모더나 백신 45만회 분에 더해 추가로 오늘 모더나 백신이 공급된다면 추석 연휴 전까지 1차 접종 70%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박 반장은 "2주 뒤 추석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수도권 유행이 줄어야 연휴 동안의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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