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에 대한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초롱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고등학교 재학시절 박초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오늘(5일) 폭로했습니다.
A씨는 이날 MBN에 "학교도 서로 달랐던 고등학교 재학시절, 청주 사창동의 어느 길거리에서 골목에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길거리를 걸어가던 중 박초롱을 우연히 마주쳐 살짝 미소를 지었는데, 제가 '자신을 보며 웃는 모습이 기분 나빴다'는 이유로 제 뺨을 내리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는 "저를 둘러싸고 있던 박초롱의 친구들도 저의 머리나 어깨등을 마구잡이로 폭행하며 다리를 걷어차고 머리를 잡아당기며 폭행을 하였다"며 "저는 머리카락이 한웅큼 뽑혔으며, 얼굴이 붓고 정강이에 피멍이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그 무리 중 하나가 제 옷을 잡아당기며 '얘 옷도 벗겨보자' 라는 말을 했다"며 "옷을 벗기려고 잡아 당겨 제가 필사적으로 제 옷을 움켜쥐어 가디건이 조금 벗겨졌지만 그 수치심과 충격으로 저는 그날 제가 입고 있었던 옷을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학폭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인 박초롱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받으면 지난 날의 상처가 없어질까 고민하다가 개인적으로 박초롱에게 인스타그램 DM을 보낸 것이 오히려 제가 '허위사실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 로 조사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박초롱측의 가해자가 피해자를 고소하는 어처구니 없는 대응에 대하여, 오늘 저의 법률 대리인을 통하여 박초롱을 상대로 '무고죄'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박초롱의 과거 사진과 함께 박초롱에게 보낸 인스타그램 DM 내용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대화 내용 속 A씨는 "난 아직도 그때 그 기억이 악몽이다"라며 "니가 그때의 일 나한테 조금이라도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면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초롱은 "연락줘"라는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날 에이핑크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을 해왔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으나 김씨는 사실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번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앞서 입장을 밝힌대로, 저희 또한 증거자료들을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다음은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 공식입장 전문.
해당 제보는 명백한 흠집내기이며 이미 같은 내용으로 박초롱에게도 협박을 해왔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으나 김씨는 사실 관계에 대해 지속적으로 번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입장을 밝힌대로, 저희 또한 증거자료들을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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