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74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감자들이 경북 청송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경찰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대규모 이송 작전'을 펼쳤지만, 청송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호송 차량이 서울 동부구치소를 줄지어 빠져나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가운데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제외하고,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345명을 태우고 경북 청송교도소로 향하는 차량들입니다.
호송차량 기사와 동승한 직원들은 모두 레벨 D 보호복으로 무장하고, 재소자들도 KF94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끼는 등 방역에 최대한의 신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청송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모두 독방 구조로 최대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이번에 확진자들의 생활치료센터 공간으로 쓰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청송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교도소 앞 다리 위에 드러누워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 씨 / 경북 청송군 주민
- "면민들 다 코로나 걸려서 죽을 판인데, 지금. 차에 깔려 오늘 그냥 코로나 걸려 죽으나, 저기에 죽으나. 협의도 안 되고, 정부에서 마음대로 이렇게 해도 됩니까? 상권이고 뭐고 다 떨어져서 이제 청송 우리 난리 났습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청송군은 여러가지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경북 청송군 안전재난건설과장
- "(근무자는) 3일 근무하고 14일 자가격리하는데, 이 분들을 산림조합연수원에 격리하도록 했으며, 생필품과 모든 것은 폐기물 처리를 하고…."
법무부도 격리시설인 만큼 지역 감염 우려는 없다면서도, 전파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가 748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감자들이 경북 청송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경찰은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대규모 이송 작전'을 펼쳤지만, 청송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호송 차량이 서울 동부구치소를 줄지어 빠져나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가운데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제외하고,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345명을 태우고 경북 청송교도소로 향하는 차량들입니다.
호송차량 기사와 동승한 직원들은 모두 레벨 D 보호복으로 무장하고, 재소자들도 KF94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끼는 등 방역에 최대한의 신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청송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모두 독방 구조로 최대 5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이번에 확진자들의 생활치료센터 공간으로 쓰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청송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교도소 앞 다리 위에 드러누워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 씨 / 경북 청송군 주민
- "면민들 다 코로나 걸려서 죽을 판인데, 지금. 차에 깔려 오늘 그냥 코로나 걸려 죽으나, 저기에 죽으나. 협의도 안 되고, 정부에서 마음대로 이렇게 해도 됩니까? 상권이고 뭐고 다 떨어져서 이제 청송 우리 난리 났습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청송군은 여러가지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중환 / 경북 청송군 안전재난건설과장
- "(근무자는) 3일 근무하고 14일 자가격리하는데, 이 분들을 산림조합연수원에 격리하도록 했으며, 생필품과 모든 것은 폐기물 처리를 하고…."
법무부도 격리시설인 만큼 지역 감염 우려는 없다면서도, 전파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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