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신임 총장으로 김은미 교수(국제학과)가 선출됐다.
27일 학교법인 이화학당(이사장 장명수)은 이날 오전 개최한 이사회에서 김 교수를 제17대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1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1981년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김은미 교수는 1987년 미국 브라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된 뒤 국제개발협력연구원장, 대학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교외에서는 한국대학국제교류협회장, 국제개발협력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전일 진행한 최종 후보 2명의 결선투표에서 김 교수는 51.9%로 강혜련 교수(48.1%)를 누르고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8명의 후보가 참여한 1차 투표 때는 강혜련 교수(24.4%)가 김은미 교수(22%)를 앞섰으나 결선 투표에서 순위를 뒤집었다.
이번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는 교원, 직원, 학생, 동창의 직선제 투표로 이뤄졌다. 다만 구성원별 투표값은 각각 1표, 0.514표, 0.005표, 0.022표로 차등적으로 부여됐다.
총장 직선제 선출은 김혜숙 전 총장이 선출된 2017년 이후 두 번째다. 김혜숙 전 총장은 각종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킨 정유라 사태로 최경희 전 총장이 해임된 뒤 최초의 직선제 투표로 선출됐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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