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 혐의' 강용석 측 "박수현 전 대변인, 여자 문제 사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강 변호사 측 변호인은 오늘(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전 대변인에게 여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변호사는 올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성 문제로 대변인직을 사직했다'고 주장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로 지난달 기소됐습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강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을 2회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해 증거조사 일정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강 변호사는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와 함께 총선 기간에 유튜브 방송에서 `옥외대담'을 진행하며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도 지난 9월 기소됐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박 전 대변인 명예훼손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