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사를 둔 전기차 생산업체인 JJ모터스가 '전기통학차량' 보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JJ모터스는 29일 대구 엑스코 야외전시장에서 한국숲유치원협회와 대구사립유치원연합회, 대구시어린이집연합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전기통학차량 보급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어린이와 영유아들의 차량 통학에 있어 환경 보호와 건강 증진을 제공하고 전기차량 대중화에 참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계기로 대구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원 등은 친환경 전기통학차량을 보급하고 확산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정화 한국숲유치원협회 회장은 "환경 친화적인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기통학차량 보급 사업은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산교육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영철 JJ모터스 대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계에서 함께 참여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대구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통학차량을 모두 친환경 전기통학차량으로 바꾸게 되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제이 모터스가 생산한 `전기통학차량`. [사진 제공 = 제이제이 모터스]
JJ모터스가 공급할 예정인 전기통학차량은 순수 기술력으로 개발한 전기밴인 'VBUS060'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258km에 달해 연비 절감 효과가 높고 차량 안에서는 성인이 허리를 굽지지 않고 서 있는게 가능할 정도로 활동성도 편하다. 배터리 용량은 106kWh, 급속 충전시 1회 충전 시간은 1시간 정도다. JJ모터스는 내년에 다마스형 전기밴과 라보형 전기트럭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올해로 창업한 지 4년째를 맞이한 JJ모터스는 전기차 업계의 떠오르는 유망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JJ모터스는 기획부터 생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단축시켜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도 완성시켜놨다. 상용차부터 승용차, EV, FCEV, LNG 파워트레인을 다양한 차량유형에 적용시킬 수 있는 서플라이 체인도 구축했다.
앞서 JJ모터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경기도 지역에 전기 버스 10대를 공급해 현재 운행 중에 있고, 김포시 어린이집과 유치원 친환경차량 교체 사업에도 참여해 전기통학차량 일부 공급 계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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