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 알고리즘 학술지의 신임 편집장을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28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무환)는 안희갑 컴퓨터공학과·인공지능대학원 교수가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기하 알고리즘의 국제 권위 학술지 '컴퓨테이셔널 지오메트리(Computational Geometry: Theory and Applications)의 편집장(Chief-in-Editor)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컴퓨테이셔널 지오메트리 학술지는 컴퓨터 알고리즘 분야에서도 기하 알고리즘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현재 이 학술지는 세계 최대 학술논문 출판사 중 하나인 엘스비어(Elsevier)에서 발간하고 있다. 지난 1991년에 창간해 올해로 30년의 역사를 가진 권위 있는 학술지다.
안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이 매체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안 교수는 이번에 편집장을 맡아 오는 11월부터 3년간 외르그 뤼디거 삭스(Jorg-Rudiger Sack) 캐나다 칼턴대(Carleton University) 교수와 함께 논문 분류 및 평가, 심사자 선정, 최종 게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매체 창간 이후 아시아인이 편집장으로 선임된 것은 안 교수가 최초다.
현재 안 교수는 기존의 알고리즘 성능을 크게 뛰어넘는 알고리즘을 설계해 최우수 국제학술대회와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꾸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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