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사들을 접대했다는 강남 룸살롱이 술값만 최소 1200만 원에 달하는 최고급 업소라고 밝혔다.
앞서 김봉현 전 회장은 이른바 '옥중서신'을 통해 "강남 룸살롱에서 검사 3명에게 1000만 원의 접대를 했다"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고급 양주를 여러병 마셨더라도 1000만 원이 되기는 어렵다"며 "검사들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단순히 술 접대만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장관은 "룸살롱 조사를 하면 바로 나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변호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 전회장이 검사들을 접대했다는 강남 룸살롱의 상표는 '포OO'이라고 공개하고 "한 번 가면 술값, 봉사료 해서 최소 1200만 원 정도 나온다"며 "이른바 성매매를 지칭하는 '2차'를 가는 것은 수천만 원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강남 룸싸롱 사기 사건과 폭행, 스폰서 사건은 너무 많아 말할 것 없지만 주가조작 사건들의 큰 피해자들 중 한 덩어리가 텐프로 아가씨들임은 명백하다"며 "그들은 이른바 사기성 고급정보를 얻었다 생각하지만 폭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옥중편지'를 통해“지난해 7월께 검찰 전관 출신 C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서울 강남구 소재 룸살롱에서 1000만 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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