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 대학 신입생의 절반 가량이 서울 등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총 40곳(6개 의과 대학 미제출)의 신입생 출신 현황을 분석한 결과, 46.4%가 서울·경기·인천 고교 출신 학생이었다.
특히 의대에 들어간 수도권 고교 출신은 서울이 27.7%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6.7% 인천 2% 였다. 대학별 서울 고교 출신은 단국대 47.5%, 한림대 39.7%, 대구가톨릭대 36.6%, 을지대 34.7%로 높은 편이었다. 의전원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강원대 53.1%, 건국대 55%, 제주대 50%, 동국대 40.7%에 달했다.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의대 12곳에서는 수도권 고교 출신 입학생이 64.3%였다. 강원권 의과대학 역시 신입생의 63.4%가 수도권 고교 출신이었다. 호남권이나 충청권 의대도 수도권 학생 입학 비율이 45%대로 높았다.
수도권 대학을 제외한 지방대 중 서울·인천·경기 지역 출신 학생의 입학 비율이 높은 대학은 강원 한림대로 76.3%가 수도권 출신 입학생이었다. 그 다음은 충청 단국대로 75%였다. 강원 가톨릭관동대, 대구가톨릭대, 충청 을지대, 호남 원광대도 수도권 출신 입학생이 50%를 넘었다.
의전원(5곳)은 수도권 대학 출신 입학생의 비율이 모두 높은 편이었다. 전체 의전원 신입생의 60.7%가 수도권 출신이었다. 경기도에 위치한 차의과학대 의전원을 제외하더라도 지방에선 강원대 의전원이 61.2%, 충북에 위치한 건국대 의전원이 57.5%에 육박했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고려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인제대, 한양대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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