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서산지청 형사부(부장검사 이상록)가 '검찰 모범수사부'로 선정됐다.
18일 대검은 "'대검 선임과장회의' 및 '대검 차장검사 주재 부장회의'를 거쳐 대전지검 서산지청 형사부를 1회 검찰 모범수사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모범수사부' 제도는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탁월한 성과를 거둔 우수 수사부서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됐다.
서산지청 형사부는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의 고(故) 김용균씨 사망 사건 등을 수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이 사건이 송치된 후 원청업체와 하청 사업소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등 보완수사를 해 원청업체 대표이사와 법인 등 총 1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이 사건은 사고 발생후 1년이 지나고서 원청업체 대표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서산지청 형사부의 적극적 보완 수사를 통해 책임이 규명됐다. 또 서산지청 형사부는 400억원대 보이스피싱 환치기 사건 등 '혐의 없음' 의견으로 송치된 사건 다수를 기소하기도 했다.
서산지청 형사부는 이상록 부장검사(47·사법연수원 33기)를 중심으로 정성두(34·41기), 김민수(34·43기), 이정우(34·43기), 손성민(34·44기), 양효승(33·변호사시험 5회), 오슬기(32·변시5회), 이혜원(31·변시5회), 박지향(39·변시6회) 등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검찰총장(60·23기)은 지난 16일 기념패를 수여하며 "검찰이 국민을 위한 봉사기관임을 늘 명심하고, 작은 사건이라도 한건한건에 정성을 대하달라"고 당부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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