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글날 도심 집회를 완벽 차단하기 위해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에서 전동차를 무정차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일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2호선 시청역과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지하철역 4곳에서 무정차 통과와 출입구 폐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개천절인 지난 3일에도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한 바 있다. 현재 9일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단체들에게 서울시는 집회금지를 통보한 상태다.
서울시는 이날 "도심 인근에서 집회가 개최될 경우 증거를 수집해 즉시 고발할 것"이라고 말하며 계획을 발표했다.
박 통제관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집회 개최까지 하루 남은 만큼 해당 단체들에 취소 결단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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