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21일 전국 7개 시·도 849개 학교에서 등교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전날(714개)보다 135곳 늘어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5월 등교 수업을 시작한 후 통계를 집계해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학교가 문을 닫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가 위치한 성북구에서 79곳, 성북구와 인접한 강북구에서 40곳 등 모두 127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하지 못했다. 경기도에서는 우리제일교회가 위치한 용인시에서 207개, 스타벅스 관련 확진자가 증가하는 파주시에서 49개 학교의 등교가 불발되는 등 모두 279개 학교가 등교 일정을 조정했다.
지역감염이 확산하는 부산에서는 317개 학교가, 강원도 원주에서는 96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울산과 충북에서는 각 16개와 13개, 경남에서는 1개 학교가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못했다.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은 213명, 교직원은 48명이다. 하루 사이 학생은 14명, 교직원은 8명 늘었다.
상당수 학교는 방학 중이어서 확진자가 교내에서 접촉한 사람이 없었지만, 일부 학교는 밀접접촉자가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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