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겪는 재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1학기 등록금 반환을 결정했다.
중앙대학교 총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등록금 확정 메일을 오전 10시 40분께 재학생에게 보냈다.
중앙대는 학생 대표자와 여러 차례 협의하고, 2차례 전체 회의를 한 결과 등록금 실 납부액의 6%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설명했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1학기 학부 재학생 중 실제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으로 전액 장학금으로 1학기를 등록했던 학생은 제외된다.
중앙대는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해 총 38억3000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성적장학금을 조정해 마련된 재원이 16억6000만원이며 나머지 21억7000만원은 교내 경상비 등 예산 절감과 적립된 장학기금을 활용해 충동할 계획이다.
성적장학금을 축소하는 결정에 대해 재학생들의 반발은 있었으나, 학교 측은 비대면 수업에 따른 절대평가 실시로 성적 변별력이 떨어진 것과 더 많은 학생에게 특별장학금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야 함을 근거로 들어 학생들의 이해를 구했다.
특별장학금 조성으로 중앙대학교의 기존 성적장학금 비율은 과별로 학년당 10%였지만, 비율이 3%까지 축소된다.
대학 측은 성적장학금 축소로 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이더라도 기존 비율인 10% 내에 들었으면 성적 우수자 기록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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