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의 해외입국자 임시 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베트남인 3명이 탈출해 경찰이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28일 김포경찰서와 김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3시 10분경 고촌읍에 있는 해외입국자 임시 생활 시설에 머무르던 베트남인 3명이 무단으로 이탈했다.
경찰은 이들이 탈출한 지 약 10시간 만인 지난 27일 오후 1시경 시설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탈출 사실을 파악했다.
신고자인 해당 시설 직원은 "외곽 순찰 중 완강기를 사용한 흔적이 발견돼 경찰에 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상 14층짜리 건물 6층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밖으로 나온 뒤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 해결을 위해 40여 명의 병력을 투입했으며,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며 이들을 쫓고 있다.
이번에 탈출한 베트남인들은 관광 통과 목적의 단기체류자격(b2)으로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 시설에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다수 있어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하영 김포시장은 자신의 SNS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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