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재현할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검찰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3시까지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등 14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서류 일체 등을 확보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 있는 H법무법인,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일부 압수수색 대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도 수색을 진행 중이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 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는다.
특히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위조한 서류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한국예탁결제원도 검찰의 강제수사 대상이다. 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운용의 청탁을 받아 펀드자산명세서를 작성하면서 펀드 자산에 편입돼있는 대부업체 등의 채권을 공기업의 채권인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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