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명 발생한 가운데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이들에 대해 번호를 부여하고 나이와 성별 등을 공개했다.
해당 환자들에게는 환자 번호 32∼46번이 부여됐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13명 환자가 발생해 지역당국에 위기감이 조성됐다.
특히 이날 첫 어린이 확진자가 나타나 주목됐다.
11세 여아인 32번 환자는 20번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이자 15번 환자(43세 남성, 한국인)의 조카다.
15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32번 환자는 지난 18일 객담(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시행했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돼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치료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치료 중이다.
이 환자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지난 1월 3일부터 방학 중이어서 학교에서 접촉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3∼46번 환자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와 연관이 있다.
34∼37·39∼45번 환자 10명은 31번 환자와 같은 교회를 다녔으며 이 가운데 여성은 8명, 남성 2명이다.
최고령 확진자는 69세고 최연소 확진자는 24세로 알려졌다.
5명은 지난 18일 나머지 5명은 지난 19일 확진됐으며 같은 교회 신자 중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31번 환자가 입원했던 한방병원(새로난한방병원) 직원인 33번 환자(40세 여성, 한국인)는 현재 대구의료원에 격리돼 입원치료 중이다.
다만 38번 환자(57세 여성, 한국인)와 46번 환자(28세 남성, 한국인)는 아직 31번 환자와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에서 발생한 40번 환자(77세 남성, 한국인)는 해외여행력이 없으며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지난 18일 한양대병원을 방문했고 영상검사상 페렴 소견이 확인됐으며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돼 입원치료 중이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신규환자) 15명은 대부분 발열이나 근육통, 인후통, 두통, 오한, 기침, 가래 등 코로나19를 의심할만한 증상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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