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첫번째 '4부자(父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패밀리 아너로는 7번째다.
27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아너 116호)에 이어 장남인 장호익 동원개발 사장, 차남인 장재익 남양개발 대표, 삼남인 장창익 동원통영수산 대표가 동시에 이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로써 부산에는 186번째 아너가 탄생했다.
장 회장은 "평소 자녀들에게도 나눔 문화에 대한 소신과 철학에 대해 얘기하며 타인을 도울 줄 알아야 나도 이로울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주었다"며 "경기 불황에 지역의 나눔온도가 높지 않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녀들과 함께 논의해 가입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번 4부자 아너 가입이 나눔의 마중물이 돼 지역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더 많이 탄생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장호익 동원개발 사장 "부모님이 물려주신 소중한 몸과 정신을 받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큰 기쁨"이라며 "나누는 삶은 너와 나,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재익 남양개발 대표는 "나눔은 사회를 밝히는 등불이고 사회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장창익 동원통영수산 대표는 "나눔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나눔은 영리기업에서의 투자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원개발그룹은 1978년 설립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시공능력평가 1위를 하고 있으며 부동산개발, 해외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동원과학기술대학교 등 교육 및 사회 부문에 대한 투자도 하고 있다. 또 동원저축은행 운영을 통한 금융사업,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산업, 골프클럽 및 리조트를 통한 휴양 레저사업 등을 하고 있다.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일시 또는 5년 내에 기부를 약정함으로써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대표 고액기부자 클럽"이라며 "현재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수는 186명으로 올해만 31명의 신규 회원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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