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어깨 수술·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입원 수속을 밟았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그가 수감 중에도 계속 진료를 받던 곳이다. 박 전 대통령은 엑스레이 촬영 등 수술 전 검사를 마친 뒤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오는 17일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는 어깨 근육 파열로 왼쪽 팔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의 좌측 어깨 부위에 대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과 본인 의사를 고려해 추석 연휴가 끝나는 16일 입원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지난 4월 17일과 9월 5일 두 차례 "수감 생활로 지병이 악화됐다"며 형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은 모두 "수형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기 어렵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31일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후 수감 생활을 해 오고 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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