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에게는 재혼한 새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4살 된 아들이 있었는데, 이 아들도 석 달 전 질식사로 숨졌습니다.
의문이 남는 두 사건, 자세한 얘기 사회부 김현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살해된 전 남편의 아직 시신은 찾지 못했다면서요.
시신 행방은 아직 모르는 겁니까?
【 기자 】
네 우선 고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신의 행방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 씨가 범행 후 가방을 들고 나오는 CCTV 화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낮 12시께 고씨는 가방 두 개를 혼자 들고 펜션을 나왔고,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완도 도착 후 자신의 차로 거주지인 청주에 도착했는데요.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신이 유기됐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 질문2 】
CCTV에는 가방을 들고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면, 가방에 시신을 넣어서 옮겼을 가능성이 큰 거군요?
여성 혼자 옮기고 시신을 유기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공범은 없습니까?
【 기자 】
네 경찰도 시신을 가방으로 옮겼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 일가족 살해사건으로 유명한 '이호성 살인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 사건 때도 시신을 옮긴 대형 가방이 등장합니다.
당시 이 씨가 가방으로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CCTV에 찍히면서 큰 충격을 줬었는데요.
이번에도 고 씨가 가지고 나온 2개의 가방에 시신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 씨는 공범 없는 단독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의 추가 확인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그리고 전 남편을 살해한 이 여성의 아들이 석 달 전에 질식사로 숨졌다고는데 맞습니까?
【 기자 】
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네 살배기 아기가 숨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아파트에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 30대 여성 고 모 씨와 재혼한 남편이 함께 있었는데요.
재혼한 남편은 "자고 일어나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다" 이렇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이번에 살해된 전 남편과 새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3달 사이에 연달아 사망한 겁니다.
【 질문 4 】
새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숨지고, 전 남편을 살해한 건데 혹시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아직까지 두 사건 사이에 명확한 연결고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4살 아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결과를 내놨습니다.
실제로 재혼한 새 남편은 일어났을 때 자신의 다리가 아이 위에 올라가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4살 아이가 사망할 당시, 이번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 씨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재혼한 남편과 아이만 함께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행적을 추적해왔지만, 뚜렷한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건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 질문 5 】
지금까지 나온 증거나 진술 등을 봤을 때 이번 사건의 원인은 어떻게 볼 수 있나요?
경찰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겁니까?
【 기자 】
사건 동기 등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고 씨는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정 불화'에 의한 살인사건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데요.
재혼 한 남편 사이에서도 아이가 사망하는 등 불행이 이어지자 이 화를 전 남편에게 풀었고, 이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성배 / 변호사 (전직 경찰)
- "본인은 재혼한 이후에 가정 관계가 순탄치 못한 데 남편은 잘사는 것 같기도 하고…. "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고 씨의 진술 등을 배제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여전히 의문점이 많이 남는 사건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데요.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혐의점이 구체화될 것 같습니다.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이 모두 밝혀지길 기대해 봅니다.
뉴스추적 김현 기자였습니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에게는 재혼한 새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4살 된 아들이 있었는데, 이 아들도 석 달 전 질식사로 숨졌습니다.
의문이 남는 두 사건, 자세한 얘기 사회부 김현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 기자, 살해된 전 남편의 아직 시신은 찾지 못했다면서요.
시신 행방은 아직 모르는 겁니까?
【 기자 】
네 우선 고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신의 행방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 씨가 범행 후 가방을 들고 나오는 CCTV 화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낮 12시께 고씨는 가방 두 개를 혼자 들고 펜션을 나왔고,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완도 도착 후 자신의 차로 거주지인 청주에 도착했는데요.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시신이 유기됐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 질문2 】
CCTV에는 가방을 들고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면, 가방에 시신을 넣어서 옮겼을 가능성이 큰 거군요?
여성 혼자 옮기고 시신을 유기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공범은 없습니까?
【 기자 】
네 경찰도 시신을 가방으로 옮겼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 일가족 살해사건으로 유명한 '이호성 살인사건' 기억하실 텐데요.
이 사건 때도 시신을 옮긴 대형 가방이 등장합니다.
당시 이 씨가 가방으로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CCTV에 찍히면서 큰 충격을 줬었는데요.
이번에도 고 씨가 가지고 나온 2개의 가방에 시신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 씨는 공범 없는 단독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의 추가 확인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그리고 전 남편을 살해한 이 여성의 아들이 석 달 전에 질식사로 숨졌다고는데 맞습니까?
【 기자 】
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네 살배기 아기가 숨진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아파트에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 30대 여성 고 모 씨와 재혼한 남편이 함께 있었는데요.
재혼한 남편은 "자고 일어나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다" 이렇게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이번에 살해된 전 남편과 새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3달 사이에 연달아 사망한 겁니다.
【 질문 4 】
새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숨지고, 전 남편을 살해한 건데 혹시 두 사건 사이의 연관성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아직까지 두 사건 사이에 명확한 연결고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과수는 4살 아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부검결과를 내놨습니다.
실제로 재혼한 새 남편은 일어났을 때 자신의 다리가 아이 위에 올라가 있었다고 주장했는데요.
4살 아이가 사망할 당시, 이번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 씨는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재혼한 남편과 아이만 함께 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부의 행적을 추적해왔지만, 뚜렷한 타살 혐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건이 연관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 질문 5 】
지금까지 나온 증거나 진술 등을 봤을 때 이번 사건의 원인은 어떻게 볼 수 있나요?
경찰 수사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 겁니까?
【 기자 】
사건 동기 등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는 고 씨는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정 불화'에 의한 살인사건의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는데요.
재혼 한 남편 사이에서도 아이가 사망하는 등 불행이 이어지자 이 화를 전 남편에게 풀었고, 이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나 하는 추측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성배 / 변호사 (전직 경찰)
- "본인은 재혼한 이후에 가정 관계가 순탄치 못한 데 남편은 잘사는 것 같기도 하고…. "
경찰은 수사 초기 단계인 만큼 고 씨의 진술 등을 배제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여전히 의문점이 많이 남는 사건입니다.
경찰은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데요.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혐의점이 구체화될 것 같습니다.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이 모두 밝혀지길 기대해 봅니다.
뉴스추적 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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