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학의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불러 조사 중입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오늘(23일) 오전 10시 윤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기 등 개인 비리 혐의를 캐묻고 있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를 상대로 금품·향응 제공 여부 등 이번 수사의 본류에 해당하는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2006∼2008년쯤 자신이 소유한 강원도 원주 별장 등지에서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입니다.
수사단은 윤 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 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체포했습니다.
수사단은 이튿날 윤 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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