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키(만능열쇠)를 이용해 여성 혼자 있는 객실에 침입한 30대 모텔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6시께 동두천시내 모텔에 혼자 투숙하고 있던 20대 여성의 객실에 몰래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부터 이 모텔 직원으로 일해 왔으며 가지고 있는 마스터키를 이용해 객실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인기척을 느낀 피해 여성이 자신의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면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범행동기 및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또 경찰은 A씨가 사진이나 영상을 몰래 촬영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포렌식 분석이 끝나려면 수 주가 걸릴 전망"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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