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KAL) 858기 폭파사건의 희생자 가족들이 "KAL기 사건의 주범은 김현희가 아니라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면서 사건 진상규명을 촉구한 가운데, 김현희의 정체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현희는 1962년생의 북한 외교관의 딸로, 1987년 11월 이라크의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858기를 공중 폭파해 탑승객 전원인 115명을 숨지게 한 테러범입니다.
당시 김현희는 공범인 김승일과 함께 일본인으로 위장해 대한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습니다. 이들은 폭발물을 설치한 후 아부다비에서 내렸습니다.
검거된 후 공범 김승일은 수사 중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했으며, 김현희도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결국 폭파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후 1990년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특별 사면으로 풀려났습니다.
김현희는 올해 1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88 서울 올림픽을 막는 것이 (당시) 임무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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