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영웅'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제13회 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가 오는 19일 잠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코스, 5㎞코스 등 4개 부문으로 개최된다. 특히 10km코스 참가자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잠실대교를 반환해 늦가을 도심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는 참가자는 총 1만여 명이며, 각 종목별로 100위까지 시상한다. 또 풀코스 3시간 30분 이내 기록자 중 2명을 추첨해 내년 4월 괌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참가비용 전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대회에 앞서 주경기장 특별행사장에서는 일제강점기에 활약했던 스포츠 영웅들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고, 손기정 선수의 전신상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해 대회의 의미를 살린다. 손기정 선수의 우승기념 청동투구와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대회에서 신었던 다비신발 등도 전시한다.
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인 손기정 선수를 기억하고 침체된 한국 마라톤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2005년 파주임진각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3회째를 맞았다.
이준승 손기정재단 사무총장은 "올해 대회가 최근 침체기에 있는 한국 마라톤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손기정이 세계 마라톤역사상 최장시간(12년) 세계기록을 보유했던 위대한 마라토너로 영원히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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