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10일 올들어 첫 파업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근무 1,2조가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을 했다. 지난 2012년 이후 6년 연속 파업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 사측이 일방적인 양보만 요구한다"는 이유로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이번 주말부터 휴일 특근을 중단하고, 14일에도 2시간 부분파업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중국의 사드 보복과 내수 침체 영향으로 판매가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측은 "어려운 상황에서 파업을 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으로 현대차는 차량 15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300억원의 생산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산업 발전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정년 연장, 사회공헌기금 확대 등을 요구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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