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은 정치 역사상 유일무이한 여성 학대자와 결혼했다. 힐러리 역시 조력자다'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가 상대인 힐러리 후보를 공격하면서 한 말입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을 거론한 건데, 아내인 힐러리가 그런 사람이 대통령직을 유지하도록 도왔다는 거죠.
사실 트럼프도 바람을 폈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트럼프는 '나는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이런 걸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나봅니다.
그런데 이 말, 요즘 우리 정치권에서도 자주 등장하죠.
여성 전체를 대변하겠다며 여성 비하발언을 사과하라,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맹공격을 퍼붓던 여당 여성 의원들이, 지금은 이런 글을 쓴 후보자들에 대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또, 외고와 자율형 사립고 같은 특수목적고를 없애겠다 선언한 몇몇 교육감들은, 정작 자신은 '자녀의 선택'이란 미명 아래 특목고에 입학시켰고, 2006년 당시 청문회 때 '논문 표절은 교육부총리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우리 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사퇴 뿐'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던 지금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석사와 박사 논문 모두 표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세금 문제·논문 표절·부동산 투기·자녀 학력은 이미 공직자의 관행이 됐고, 발목잡기·청문회 무용지물론·야당 무시란 말도 이미 청문회 단골멘트가 됐습니다. 단지 사람만 바뀌었을 뿐이죠.
그러면서도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들은 단 한 명도 낙오자 없이 모두 청문회를 통과시켜주는 협력 아닌 협력을 하기도 하죠.
여야 입장에 따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 생각하겠지만, 지금 이들을 보는 국민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다 똑같다'고 말이죠.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가 상대인 힐러리 후보를 공격하면서 한 말입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성추문을 거론한 건데, 아내인 힐러리가 그런 사람이 대통령직을 유지하도록 도왔다는 거죠.
사실 트럼프도 바람을 폈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트럼프는 '나는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이런 걸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나봅니다.
그런데 이 말, 요즘 우리 정치권에서도 자주 등장하죠.
여성 전체를 대변하겠다며 여성 비하발언을 사과하라,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맹공격을 퍼붓던 여당 여성 의원들이, 지금은 이런 글을 쓴 후보자들에 대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또, 외고와 자율형 사립고 같은 특수목적고를 없애겠다 선언한 몇몇 교육감들은, 정작 자신은 '자녀의 선택'이란 미명 아래 특목고에 입학시켰고, 2006년 당시 청문회 때 '논문 표절은 교육부총리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다. 우리 교육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사퇴 뿐'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던 지금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자신의 석사와 박사 논문 모두 표절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세금 문제·논문 표절·부동산 투기·자녀 학력은 이미 공직자의 관행이 됐고, 발목잡기·청문회 무용지물론·야당 무시란 말도 이미 청문회 단골멘트가 됐습니다. 단지 사람만 바뀌었을 뿐이죠.
그러면서도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들은 단 한 명도 낙오자 없이 모두 청문회를 통과시켜주는 협력 아닌 협력을 하기도 하죠.
여야 입장에 따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 생각하겠지만, 지금 이들을 보는 국민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다 똑같다'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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