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에서 기상 관측이래 첫 지진이 일어났다.
24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2분 수원시 권선구 남쪽 2km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수원에서 일어난 지진이 지난달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과는 별개의 지진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지진으로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기도내 시민들은 갑자기 발생한 지진에 화들짝 놀랐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인근 화성과 용인, 안산 등에서 59건의 문의와 신고 전화가 접수됐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관련 부서에 차분한 대응과 면밀한 상황 주시를 주문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실내의 일부 사람이 지진을 느낄 수 있는 경우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일 때”라며 “이번 지진은 규모 2.3으로 그 보다 낮지만 일부 민감한 사람의 경우 지진을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10년간 서울·인천·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는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총 55차례 일어났다. 이 기간 동안 내륙에서는 지난 2010년 2월 발생한 경기도 시흥시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규모 3.0으로 가장 컸고, 해양에서는 지난 2013년 5월 인천 백령도 남쪽 31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이 가장 큰 규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준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