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돌진한 출근길 통근버스…큰 인명 피해없어

출근길 회사 통큰버스가 운전자 부주의로 차량 3대를 들이받고 상가건물로 돌진해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21일 오전 7시 35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광장 사거리에서 한 제조업 공장 통근버스가 승용차 3대와 충돌한 뒤 인근 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기사 전 모(71) 씨가 크게 다치고 승객 15명과 승용차 운전자 등 16명이 경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를 포함해 총 16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통근버스는 서성광장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모닝 2대와 스펙트라를 연달아 들이받고는 건물로 돌진했다. 버스가 돌진해 피해를 입은 상가는 모 상가회사 사무실로 이른 시각에 출근한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서성광장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운전기사 전 씨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전 씨는 3.15의거 기념탑 방면에서 부림시장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핸들을 바로잡지 않고 계속 좌회전 상태를 유지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씨는 “좌회전을 했는데 순간 핸들을 바로잡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전 씨가 고령으로 상황대처를 제때 못 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창원 = 최승균 기자]